대전 하나 시티즌(Daejeon Hana Citizen Football Club)은 대전광역시를 연고로 하고 있는 K리그1 소속의 대한민국의 프로 축구단이다.
1997년 3월 대전 시티즌이라는 명칭으로 대전과 충청 지역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이루어 출범한 기업구단이었으나, 컨소시엄을 구성한 기업들이 부도 등으로 어려움에 처하자 2005년 11월부터 시민주 공모를 통한 준비작업을 거쳐[1] 2006년 3월에 시민구단으로 재출범하였다.[2] 홈 유니폼의 색상은 자주색이다.
2019년 11월 5일 하나금융그룹이 인수한다는 예비 합의가 있어 시민구단이 된 지 13년 만에 기업구단으로 다시 바뀌게 됐다. 그러나 금융사가 직접 기업을 소유할 수 없는 문제 때문에, 하나금융그룹이 직접 주식을 인수하지 않고 재단법인 하나금융축구단이 대전 시티즌의 상표권과 선수단 등 영업자산을 인수하였다. 이에 따라 2020년 대전 하나 시티즌으로 재출범하였다.
역사
첫 발자국 (1997)
1996년 6월에 2002년 FIFA 월드컵 공동 유치가 결정되자 대전광역시에서는 월드컵 개최 도시로 선정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프로 축구단 창단을 계획하였고,[3] 그 해 10월 4일 대전 프로축구단 창립총회를 가지고 그 실체를 구체화하기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구단 명칭을 대전 레퍼드(Daejeon Leopard)로 결정하였고 나산그룹이 지배 주주로 참여하기로 하였으나, 구단 명칭에 기업명이 들어갈 것을 요구하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컨소시엄 참가를 철회하였다. 그 후 조정 작업을 거쳐 대전 시티즌은 1997년 3월 동아건설, 계룡건설, 동양백화점, 충청은행 등 향토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자본금 45억원으로 1997년 3월 12일 창단식을 거행하고 공식 출범하였다.[4]
김기복을 초대 감독으로 선임하고 그 해 K리그에 참가한 대전 시티즌은 울산 현대와 개막전을 치렀고, 김정수가 골을 성공시키며 구단 창단 골의 주인공이 되었다. K리그 첫해, 신생 팀의 선수들은 자신감으로 가득 찼고 10개 팀들 중 7위 성적은 신생 팀에게는 그리 나쁜 기록이 아니었다. 창단 멤버 중 1명인 미드필더 신진원이 신인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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